진천군사회복지협의회(회장 유열)는 북한이탈주민과 함께하는 ‘우리 동네 김장 나눔’ 행사를 지난 12월4일 이월면 사곡리 새터민을 위한 텃밭 하우스에서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했다.

2년째 진행되고 있는 이번 행사는 북한이탈주민 30여명이 참여했으며, 진천디딤돌봉사회(회장 김학성) 20여명이 봉사자로 도왔다.

지난해에는 한국문화체험으로 한국식 김장을 담갔고, 올해는 이북식 김장을 담갔다.

특히 행사를 준비하며 북한이탈주민회장이 직접 김치 양념을 만들고 이북식 순대, 송편, 감자떡 등 한국사회에서는 먹어보지 못한 음식을 장만해 참여자들과 먹으며 정을 나누었다.

이날 만들어진 김장김치 총 750㎏(10㎏, 75박스) 중 일부는 북한이탈주민에게 배부되고, 몸이 아파 참석하지 못한 대상자들에게는 직접 배달됐으며, 20여 개는 진천군기초푸드뱅크로 기탁됐다.

유열 회장은 “수고해 주신 디딤돌봉사회 김학성 회장과 회원들께 감사하고, 이북식 음식을 대접해주신 북한이탈주민회 회장께도 감사하다.”며, “한국사회에서의 안정적인 조기정착을 돕는 진천군사회복지협의회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디딤돌봉사회는 진천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비영리 임의단체로 북한이탈주민과 회원을 1대1로 매칭해 멘토링을 진행하고, 북한이탈주민들의 의료, 경제, 문화, 행정 등 생활편의를 도우며 한국사회 적응과 안정적인 조기정착을 돕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