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청안면 백봉초(교장 최인숙)가 지난해 부터 학생들의 동시를 모아 동시집 '느티울 꼬마 시인들'을 발간했다.

이는 충청북도교육도서관의 '2022. 학생·교사 책 출판 지원 프로그램'에 의해 진행된 사업이다.

학생들의 독서 습관을 기르고 글쓰기 능력을 함양할 뿐만 아니라 책 출판 경험을 통해 스스로 문화를 창조해 나갈 수 있는 창의적 인재 육성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백봉초는 동시집 발간을 통해 소통·공감 능력을 향상하고, 문학창작활동의 기회를 부여했던 것이다.

이번 동시집 출간을 축하하기 위해 출판기념회도 열었다.

아침부터 푸드트럭이 깜짝 등장해 학생들이 좋아하는 치킨을 직접 튀겨서 제공함으로써 행사의 분위기를 돋웠다.

이는 제너시스 BBQ의 '찾아가는 치킨릴레이' 사업으로, 맛있는 치킨을 접하기 어려운 지역을 찾아 지속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자 하는 사업이념과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기위한 선생님들의 사연 신청이 맞물려서 신나는 잔치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이혜미(2년) 학생은 "몰랐어요, 작년에 제가 이런 동시를 지었었는지. 그런데 책으로 보니 신기하고 기뻐요. 자꾸 읽고 소중하게 간직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권이정(6년) 학생은 "동시집이 저의 초등학교 시절을 오래 기억에 남게 할 것 같다"며 "출판기념회라는 것도 신기했는데 직접 푸드트럭이 와서 튀긴 치킨을 먹다니… 더 기억에 남겠죠?"라고 말했다.

최인숙 백봉초 교장은 "이번에 발간된 동시집이 지금의 행복을 누리고, 미래의 멋진 꿈을 꾸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훗날 자신의 어린 시절이 이렇게 아름다웠음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추억의 앨범 같은 존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