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이 내년 군 승격 20주년을 일회성의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닌 지역 정체성을 확립하고 젊음이 넘치는 품격 있는 미래지향성 축제로 꾸민다.

군은 10월21일 오후 군청 대회의실에서 이재영 군수와 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 승격 20주년 기념 행사·사업 보고회를 열었다.

군은 그동안 군 승격 20주년을 기념하고 내년을 '미래 100년 증평 발전'을 위해 도약하는 한 해로 만들기로 하고 구체적 실행 방안을 수정·보완해 왔다.

이날 보고회는 추진 경과보고와 부서별 사업계획 발표 후 토론을 진행했다.

기념행사와 사업은 21개 부서에서 신규사업 등 110여 건을 발굴·검토하고 있다.

이 군수는 "증평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젊은이들이 체류하고 즐길 수 있도록 품격 있는 축제로 준비해야 한다"며 "반드시 군민 의견을 듣고 추진 과정에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공직자 위주가 아닌 군민이 공감하고 만족하는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내달에는 군민과 전문가가 참여하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1963년 1월21일 증평군추진위원회(증평지방행정구역변경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지방자치단체 설립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후 1990년 12월31일 충북도 증평출장소 설치에 이어 2003년 8월30일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원 입법으로 충북에서는 열두 번째(옛 청원군 포함) 자치단체로 탄생했다.

1963년 군 추진 운동에 나선 지 꼭 40년 만에 꿈을 이뤘다.

개청 당시 주민등록 인구 3만1천588명에서 19년 만인 지난 8월에는 3만7천184명으로 5천596명(17.7％)이 늘었다. 인구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