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에 대해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괴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괴산명덕초(교장 박종건)는 지난 4월16,17일 양일간에 걸쳐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집단상단 프로그램, 장애 이해 그리기 및 백일장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풍성한 참여가 돋보였다.

16일에는 김완수(35세) 장안대학교 객원교수가 강사로 참여하여 통합학급을 대상으로 집단상담이 진행되었다.

‘친구 알아가기’라는 흥미로운 활동을 통해 장애에 대한 바른 이해를 돕고 장애학생들에게 가질 수 있는 잘못된 편견을 해소하는 시간이었다. 뒤이어 17일에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장애 이해 그리기 및 백일장 대회가 열렸다. 학생들은 사전에 안내된 장애이해 도서를 읽고 그리기와 백일장에 임했다.

특히 집단상담 후 학생들은 많은 것을 느낀 것 같았다. 상담에 참여한 한 학생은 “단순히 차별하지 말아야한다고만 알고 있었다.

그러나 직접 내가 주인공이 되어 체험해보니 사람들의 편견이 너무 컸다. 매일매일 편견과 싸워야 하는 친구는 얼마나 힘들지 이제야 알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에선 장애학생에게 자신이 가졌던 잘못된 편견과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더 나은 친구관계가 되기를 다짐하는 모습도 보였다.

손지형(33세) 특수학급 담당교사는 “일반학급에 편성된 특수아동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편견이다.

몸이 불편한 것 보다 친구들의 편견 때문에 더욱 힘들어한다.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타파와 성숙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인식을 가지기를 기대해본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