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과 형석중학교가 협력해 운영해온 '중학생 아카이빙 프로그램'을 통해 100명의 청소년 기록자를 양성했다.

아카이빙 프로그램은 한 학기 동안 매주 1회, 형석중학교 3학년 100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어교과 시간을 통해 운영했다. 증평기록관과 형석중학교 교사들이 함께 4개월의 연구를 진행하고 학습지도안과 워크북을 만들어냈다.

18일 열린 마지막 수업에서 학생들은 그동안 공부한 수집·채록·생산의 방법으로 학교생활을 아카이빙한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를 엮어 각 반별로 4권의 학급기록집을 제작할 예정이다.

형석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아카이빙 프로그램을 모두 이수함에 따라 첫 번째 '증평 청소년기록가' 100명이 탄생하게 돼 증평기록관의 아카이빙 활동에 참여하여 학생의 눈높이로 증평을 기록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유미 교사는 "학생들이 기록의 의미를 깨닫고 아카이빙 활동을 통해 기록하는 과정과 방법을 직접 접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정미선 증평기록관장은 "지자체와 학교가 협력해 아카이빙 교재를 만들고 한 학기나 동안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증평은 앞으로도 학생 때부터 기록의 중요성을 공부하고 지역의 역사를 스스로 기록해 나가는 역량 교육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