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은 4월16일 오후 2시 30분 청안면 한운사 기념관에서 9명의 운영위원회의 위촉장 수여식을 가졌다.

1923년 1월15일 청안면 읍내리에서 태어나 한국방송계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2009년 8월11일 별세한 한운사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한운사 기념관은 이날 이차영 부군수를 운영위원장(당연직)을 비롯한 9명의 운영위원회로 구성 운영하게 된다.

한운사기념관 운영위원회는 임기는 2년으로 재적위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하며.△기념관 운영 및 관리에 관한 사항, △기념관 위탁관리에 관한 사항, △
그 밖의 위원회의 자문이 필요한 사항 등을 처리하게 된다.

이날 위촉된 운영위원회는 한운사 문학관련 학술대회 개최, 문학관련 초청투어 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위한 회의를 갖는 등 효율적인 기념관 운영을 위한 의견을 나누었다.

한운사기념관은 사업비 9억원을 들여 지상 2층 규모로 2010년 3월 착공에 들어가 지난해 7월 건립하여 현재 임시 개관중에 있으며, 3개 전시실과 옥외 테라스로 구성됐다.

1전시실은 음악과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 등으로 꾸몄고, 계단 벽에 마련한 2전시실은 선생의 자취를 엿볼 수 있는 사진을 볼수 있으며, 3전시실은 선생의 육필원고, 대본, 어록과 함께 생전에 쓰던 책상과 펜, 안경 등의 유품을 전시했다.

한운사 선생은 한국 방송드라마를 탄생시키고 개척한 대부로 불리며, 1950년대 이후 사회성과 시대성을 배경으로 휴머니즘과 로맨티시즘 넘치는 매력적인 인간상을 그려내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65년 영화 '빨간마후라' 등 20여편의 영화 시나리오와 1961년 소설 '현해탄은 알고 있다', 1971년 드라마 '남과 북' 등 라디오와 TV 드라마 방송대본을 썼으며, 2002년 한국방송 영상 산업진흥원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한편, 괴산군은 한운사 유족과 상의하여 정식개관일정을 조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