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증평군수 당선인이 공식 인수위원회 구성 대신 별도의 정책자문단을 운영한다.

8일 증평군에 따르면 이재영 당선인은 지방자치법 105조(지방자치단체장의 인수위원회), 증평군수직 인수위원회 운영에 관한 조례와 관계없이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고 '6대 증평군수 당선인 정책자문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 당선인은 독서왕김득신문학관에 정책자문단 사무실을 꾸려 10일께부터 이달 말까지 군수직 인수를 위한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정책자문단은 전직 공무원, 교수 등 7명으로 구성한다.

이 당선인은 "2017~2018년 증평군 부군수와 군수 권한대행을 지내 지역 실정을 잘 알아 군정을 즉시 수행할 수 있기에 군수직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는 것"이라고 인수위를 구성하지 않은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상대 후보의 공약을 포함하는 모든 선거 공약을 증평 발전과 주민 행복 실현을 위한 차원에서 점검·정리해 군 정책과 시책으로 변화하게 하겠다"며 "증평 100년의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군정 목표와 방침을 설정하고 필요하면 조직을 개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책자문단은 법과 조례에 규정한 인수위가 아니어서 정책자문위원에 대한 군의 수당 지급은 물론 공무원 파견근무도 없다.

예산 절감과 함께 인수위 구성에 따른 잡음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다만 군의 업무 보고와 정책자문단 활동 결과 보고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당선인은 "군민 불편사항은 분야별로 정리 정돈을 해 즉시 대응할 것은 관련 부서에서 바로 대응하고 장기적으로 추진할 것은 공약으로 제시한 '365 생활행정센터'를 설치해 여러 각도로 추진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아이 낳아 기르기 최고의 돌봄 증평 △함께 잘사는 행복한 증평 △좋은 일자리 마련과 활력 있는 농촌 △매력 넘치는 문화관광 증평 △증평 100년의 미래를 선거관리위원회에 5대 공약으로 제출한 바 있다.

이 당선인은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2급 이사관(충북도 재난안전실장)까지 올라 '9급 공무원 신화'를 낳았다. 1984년부터 1989년까지 증평읍사무소에 근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