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기섭(65) 진천군수 후보의 톡톡 튀는 선거운동 행보가 연일 화제다.

송 후보는 '선거는 축제'라는 지론에 따라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거리공연 형태의 선거운동을 펼쳤다.

이른바 버스킹을 방불케 하는 야외공연, 다양한 율동으로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세 첫날인 5월19일 이월면 출정식에서는 송 후보 선거송 야간열차를 직접 부르며 차량 연단에 올라 지켜보는 사람들이 박장대소했다. 이어 대중가요 ‘나무꾼’을 불러 주민들의 떼창을 이끌어냈다. 색다른 볼거리에 주민들은 휴대전화에 이 모습을 담기에 바빴다.

유세때 마다 송 후보는 선거운동원과 함께 춤을 췄다. 박자를 놓치는 등 실수도 있었지만 거리유세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지지자들과 주민들도 덩달아 함께 춤을 추며 축제를 즐겼다.

송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당초 후보님이 춤추는 것은 예정되지 않았다”며 “후보님이 유세원들이 즐겁게 도와주고 흥을 더 지피기 위해 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선거송이 중독성이 있는 것 같다”면서 “유세가 끝나도 선거송에 맞춰 1번 송기섭을 외치며 주민들이 춤추는 모습을 보고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한참 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는 숨은 운동원은 선거송”이라고 위트 있는 농담을 덧붙였다.

이어 송 후보는 거리에서 만나는 상대당 후보 선거운동원의 격려도 빼놓지 않았다. “날 더운데 고생하신다”며 악수를 청하고 그냥 지나치는 일이 없다. 하이파이브를 건네며 선거를 즐기는 모습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송 후보는 "선거는 축제잖아요. 상대당 후보도 함께 힘을 내면 좋죠. 선거 끝나면 다 같은 우리 군민"이라며 상대측 운동원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5월20일 진천전통시장 오일장 유세에서는 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선거운동원들을 그늘로 이동시키고 자신은 차량연단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이를 지켜본 시장상인들은 “송 후보의 선거운동원에 대한 마음 씀씀이를 다시 봤다”며 “군민을 먼저 생각하는 군수 후보인 것 같다”고 엄지를 추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