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임배추의 고장, 괴산군이 김장용 배추를 개발해 시장성 평가에 나섰다.

1일 군에 따르면 신품종 '괴산1호'를 김장체험과 김장김치 나눔에 활용하며 시장성 및 마케팅 평가를 진행 중이다.

괴산1호는 2018년 농촌진흥청과 함께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농업인의 소득향상을 위해 신품종을 공동 개발했다.

지난해 김장축제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60%가 선택한 품종으로 농가 실증실험 품종으로 선발됐다.

괴산1호는 당도가 높고 조직이 단단해 아삭한 식감으로 맛이 좋다.

김치를 담그면 숙성이 천천히 이뤄져 신선도를 장기간 유지하는 장점이 있다.

올해 수확한 괴산1호는 절임배추 20㎏기준 4만 원(택배비 포함)으로 1천500상자를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군은 일반농가 5곳에서 재배한 괴산1호 절임배추를 주문해 소비자들이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김장체험 농가 7곳(괴산울엄마농장, 숲골농원, 양달농장, 도담농장, 코미청, 서재골, 엄지네농장)에서는 괴산1호로 김장체험을 할 수 있다.

군은 10월29일 김장축제 사전 행사로 열린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행사에서 괴산1호 배추를 활용해 김장을 담갔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괴산1호 배추 공급과 재배면적을 확대해 농가 소득향상에 도움을 주고 많은 소비자들이 맛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