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과 진천군, 괴산군이 읍·면 청사 신축·이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축 이전을 가장 활발하게 추진하는 곳은 괴산군이다.

괴산군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불정·칠성·문광면 청사를 신축한 데 이어 올해는 감물·연풍·소수면 청사와 괴산읍 청사를 신축 착공한다.

감물·연풍면 청사는 내년 상반기에, 소수면 청사는 내년 말에 준공한다.

괴산읍 청사는 2023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들 4개 읍·면 청사 신축 전체 사업비는 299억 원으로 괴산군은 건축한 지 35년이 된 청천면 청사도 올해 착공을 목표로 인근 부지매입을 추진하고 있다.

연풍면 청사는 이례적으로 절충식 한옥 형태로 짓는다.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연풍면청사추진위원회가 연풍현감을 지낸 단원 김홍도의 체취가 있고 연풍향교와 한지체험박물관 등이 있는 지역 특성을 살려달라는 건의를 반영했다.

괴산군은 건축한 지 30~33년이 된 사리·청안·장연면 청사 신축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증평군도 현재 군청 부지에 있는 증평읍 청사를 외곽으로 이전하고 그 자리에 군의회를 2024년 이전할 계획이다.

증평읍 청사는 증평군 청사와 주차장을 함께 쓰면서 주차난이 심각하다. 더욱이 군의회 청사가 군 청사와 직선거리로 1㎞나 떨어져 공무원과 의원은 물론 주민들의 불편도 잇따르고 있다.

증평군은 몇 군데를 후보지로 놓고 이들 공공청사 배치 계획을 고민하고 있다.

진천군도 현재 초평면 이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안으로 연구용역을 마치고 이전 필요성이 결정되면 내년에 토지 매입에 들어갈 계획이다.

초평면 주민들은 지난 6월 송기섭 군수와의 군민 소통의 날 행사에서 행정복지센터가 언덕에 건축돼 있어 노약자들의 접근성이 좋지 않다며 지대가 낮은 소재지로 이전해 달라고 건의했다.

진천군은 이와 함께 사무실 공간 부족으로 본청에서 나간 주민복지과와 산림녹지과 등을 다시 본청에 배치하고 군의회 독립 청사를 신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들은 "읍·면 청사 신축·이전은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양질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주민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