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사리면 주민들이 축산 악취에서 벗어나겠다며 산업단지 유치에 나섰다.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유치위원회는 8월17일 지역 곳곳에 플래카드를 내걸어 괴산군이 사리면 방축리 일대에 추진하는 메가폴리스산단 조성사업을 환영했다.

유치위는 "악취로 30여 년간 고통 속에 살아왔다. 악취로부터 해방은 오직 산단 유치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괴산메가폴리스산단 예정지에는 돼지축사 5곳(1만5000여 마리), 소축사 1곳(60여 마리) 등이 있다.

산단 예정지와 주변 지역은 심한 축산 악취로 일상생활은 물론 면사무소 방문 민원인들까지 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유치위는 '주민을 위한 반대인가? 아니면 몇 사람의 개인을 위한 반대인가' 등의 문구를 적은 플래카드를 내걸어 일부 주민들의 산단 반대를 반박했다.

괴산군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메가폴리스산단 조성이 필요하다며 2019년 10월 충북도, SK건설㈜, 토우건설㈜과 투자 협약하고 민관합동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리면 사담·중흥·소매리 일대 170만㎡(51만평)에 정보통신기술(IT), 바이오, 화장품, 뷰티, 태양광 등 충북 주력산업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괴산은 메가폴리스산단이 조성되면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메가폴리스산단반대대책위는 산단 내 폐기물매립장 조성을 반대하며 지난 6월3일부터 괴산군청과 괴산군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이어 지난 10일과 12일에는 이장 24명과 주민자치위원 25명이 사퇴서를 사리면과 괴산군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