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에서 인구 증가세가 가장 가파른 진천군의 2개 읍에 인구 집중이 확대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진천군 인구는 8만4천845명으로 7개 읍·면 가운데 진천읍이 3만145명(35.5％)으로 가장 많고 이어 덕산읍이 2만9천343명(34.6％)이다.

두 읍이 차지하는 인구 비율은 전체의 70.1％다.

난해 7월 68.4％보다 1.7％ 포인트 높다. 덕산읍이 면에서 읍으로 승격한 2019년 7월 67.0％보다는 2년 새 3.1％ 포인트 높아졌다.

충북혁신도시가 들어선 덕산읍의 인구 증가는 가파르다.

덕산읍 인구는 2년 전 2만3천826명으로 군 전체의 29.6％를 차지했으나 지난해에는 33.8％로 30％를 넘었고, 올해는 이보다 0.8％ 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군청 소재지인 진천읍은 다소 주춤하고 있다.

2년 전 37.4％(3만160명)에서 지난해 35.9％(3만13명), 올해는 35.5％(3만145명)로 낮아졌다.

인구 3만명선을 유지했지만, 덕산읍과는 달리 크게 오르지 못하고 있다.

진천읍과 덕산읍 인구 차이도 2년 전 6천334명에서 올해는 802명으로 크게 줄었다.

현재 진천군이 진천읍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인구 증가가 기대되고 있다.

진천읍 교성리 일대에 추진하는 교성지구 도시개발사업으로 2천45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올해 말 건립하고 성석미니신도시 개발사업에 2천750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을 2023년까지 짓는다.

진천군은 공동주택 공급에 맞춰 문화예술회관, 복합커뮤니티센터, 도시재생어울림센터, 주차타워, 복합혁신센터, 종합스포츠센터 등 문화·예술·체육 정주여건 인프라도 확충한다.

진천군은 진천읍 인구 5만 달성으로 시 승격 발판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군 관계자는 "충북혁신도시가 인구 유입으로 군 인구 증가세를 끌어왔으나 앞으로는 균형적인 도시 발전과 함께 진천읍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주거 공급과 정주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