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보건소(소장 이재은)는 4월4일 진천군 정신건강증진센터에서 관내 지역아동센터 8개소와 아동․청소년의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군 보건소 및 지역 아동센터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해 향후 ‘생명존중 희망사업’의 추진과 자살 고위험군 아동들의 관리에 대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학교폭력, 성적부진 등의 이유로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청소년들의 수가 특히 충북지역에서 높게 나타남에 따라 지역의 자라는 아동․청소년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군 보건소는 관내 지역아동센터를 순회하며 자살 예방 교육 ‘생명존중 희망수업’을 진행함으로 아동들의 생명존중 의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정신건강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자살의 주요 원인인 우울증 해소를 돕고 자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아동들은 전문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맞춤형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정이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협약이 지역의 아동․청소년들의 자살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아동․청소년들의 자살예방 및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발굴 및 운영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6월 충청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2 청소년통계’에 따르면 충북의 2010년 5~24세 청소년 10만명당 자살률은 전국 평균 7.4명보다 2.4명 많은 9.8명으로 나타나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전국 자살률은 지난 2009년 8.6명에서 2010년 7.4명으로 감소했지만 충북도내 청소년 자살율은 2008년 7.5명에서 2009년 8.6명, 2010년 9.8명으로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