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농업기술센터(소장 신동화)가 올해 못자리 없는 벼농사 '무논점파 측조시비' 재배기술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4개 농업인 단체와 협력해 110ha 면적의 논을 벼 무논점파 측조시비 재배 기술 시범단지로 선정했다.

벼 무논 점파 측조시비는 모내기 방식의 기존 벼 재배 방식과 달리 볍씨를 논에 그대로 심고 주위에 3중 코팅 비료를 같이 살포하는 벼 재배기술이다.

따라서 모 육성과 모내기 단계가 생략되며 벼 수확시까지 추가 비료 살포의 필요가 없어져 생산비 및 인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어 최근 농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직파에 비해 도복에 강하고 모 이양재배에 비교해서도 수확수량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실제로 벼 무논점파는 물 로터리작업 4~5일 후 파종이 가능하고, 생육과 이삭패는 시기가 균일해 수량 안정성이 높다.

특히 중모 기계이앙시 필요한 모 키우기 와 모내기 단계를 생략함으로써 35%의 노동력 절감과 ha당 100만원 정도의 생산비를 줄일 수 있어 경쟁력 높은 벼 재배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군 농업기술센터는 벼 무논점파 동시 측조시비 기술을 관내 벼 재배 농가에 확대 보급하기 위해 사업비 1억원을 투입해 무논점파 동시 측조시비기 구입, 관련 용품 구입, 기술 교육 및 현장 시연회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군 농업기술센터의 농기계 임대 사업장에 무논점파 동시 측조시비기를 배치하고 시범단지 공동작업 및 교육에 활용할 예정이다.

오는 5월 2일에는 벼 무논점파 동시 측조시비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한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한희석 박사를 초청해 관내 벼 재배 농가들을 대상으로 재배 기술 교육 및 현장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5월 10일을 전후해 시범단지 내에서 파종 현장시연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군 농업기술센터는 쌀 수입개방 시대에 지역 벼 재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벼 무논점파 측조시비 기술의 조기 보급에 힘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