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농다리 일대에 추억의 의상인 교련복을 입은 어르신들이 나타나 화제다.

그 주인공들은 농다리 일대를 순찰하며 환경 정화 활동을 하는 ‘농다리 청춘선도부’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다.

진천시니어클럽 소속의 65이상 어르신들로 구성된 농다리 청춘선도부는 매주 3일, 한 달 10회 이상, 오전 3시간가량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로 2년째 활동 중인 농다리 청춘선도부 어르신들은 얼룩무늬 옛 교련복에 검은 학생모를 눌러쓰고 농다리에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어르신들에 따르면, 활동 초기에는 실외 활동으로 더위와 추위에 노출되어 힘들었고, 또 관광객들의 관심과 시선을 감내하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어르신들은 관광객들이 인사를 해주기도 하고, 농다리 주변이 깨끗해 졌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참여자 이모(80 ․ 남) 어르신은 “관광객들이 같이 사진을 찍자고 요청을 할 때마다 진천군 문화사절단의 역할을 하는 것 같아 고단함보다는 뿌듯함이 더 크다”고 말했다.

이은주 관장은 “진천군의 명소인 농다리를 관광객들이 조금 더 특별하게 기억할 수 있고,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에게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