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3월29일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화장 유언 남기기 서명식을 추진한다.

군은 이날 오후 4시 군청 대회의실에서 유영훈 군수를 비롯한 기관·단체장 25~30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한다.군은 지난해 화장률이 49％에 그쳐 전국 평균 화장률 71％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매장 위주의 장묘 관행에서 벗어나 국토 이용의 효율성과 군민의 화장 의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군은 다음 달부터는 기관·단체에 협조 공문을 보내고 읍·면사무소와 군청 종합민원실·주민복지과에 화장 서명 창구를 마련해 군민의 참여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군은 화장률을 높이기 위해 진천읍 장관리에 장례종합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군의회는 화장 장려금 지원 조례안을 의결했다.

군과 군의회는 화장문화 확산에는 뜻을 모으고 있지만, 화장시설이냐 장려금 지원이냐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