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출신 김동연 전 부총리가 1박2일간 고향에서 ‘유쾌한 반란’을 강조했다.

김동연(64세)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4월 27일(화) 음성군 금왕읍을 방문했다.

현재 (사)유쾌한 반란 이사장인 김 전 부총리는 이날 음성읍에서 큰 아버지를 비롯한 친척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한 후 금왕읍행정복지센터(읍장 박제욱)를 찾았다.

먼저 김 전 부총리는 30여 분간 금왕읍장실에서 조병옥 음성군수, 성일홍 충북경제부지사, 김기창 충북도의원, 조천희 음성군의원, 남궁유 금왕읍노인회장, 이명섭 금왕농협조합장, 서성호 삼왕새마을금고이사장, 강성근 이장협의회장, 노금식 주민자치위원장 등과 담소를 나눈 후, (재)음성장학회(이사장 조병옥)와 (재)금왕장학회(이사장 여용주)에 각각 300만 원 장학기금을 전달하며, 변함없는 고향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금왕읍지역발전협의회(회장 정용대)가 철저한 코로나19 방역조치 속에 진행한 ‘나와 세상의 벽을 넘는 유쾌한 반란’이란 주제의 강연회 강사로 나선 김 전 부총리는 “제가 태어나 어릴 적 뛰어놀았던 무극리, 용담산과 개울 등에 대한 정겨운 기억이 생생하다”면서 “저와 가족들을 기억하는 분들이 살아가는 고향을 찾으면 언제나 푸근하다”고 고향을 찾은 소감을 밝혔다.

김 전 부총리는 이어서 “가난하고 불우한 가정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상고 진학, 은행원 생활, 야간대학 진학, 고시공부 끝에 입법.행정고시 합격해 충북도청, 음성군청, 정부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생활을 하게 됐다”면서 “특히 미국 국비장학생 유학생활 시절, ‘톨스토이의 3가지 질문’에서 영감을 얻어 저는 ‘남이 던진 질문, 나에게 던진 질문, 세상이 던진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 환경과 나 자신, 그리고 세상이 우리를 옭아매는 것으로부터 유쾌한 반란을 꿈꾸며 살겠다는 인생 항로를 정했고, 이를 위해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달려왔다”고 소개했다.

김 전 부총리는 또한 “고향 음성군민들도 이 유쾌한 반란에 관심갖고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저는 후에는 고향에서 정든 분들과 함께 살고 싶다”고 말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1시간여 강연을 마친 김 전 부총리는 일부 주민들을 대상으로 서명한 저서를 전달하며 정담을 나눈 후, 음성장학회 이사들과 간담회, 그리고 무극재래시장을 방문해 오찬을 나누며 고향 방문 첫날을 보냈다.

이튿날(28일.수) 오전 김 전 부총리는 맹동혁신도시도서관을 찾아 도서관 개관기념 반기문아카데미 특강, 오후엔 맹동면 농가에서 일손돕기 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1박2일간의 음성군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