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의 한 특성화고교에서 학생 4명이 같은 학년 여학생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교육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0분께 증평의 한 특성화고 음악실에서 1학년 학생인 A양과 B양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다.

둘 사이의 싸움에는 A양과 친한 여학생 2명과 남학생 1명이 끼어들어 B양을 집단 폭행했다.

이 과정에서 A양 측 남학생이 싸움을 말리는 교사에게 욕설하고 멱살까지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경찰에 신고하고 A양 등에게 출석정지 처분을 내린 뒤 진상조사가 끝나는대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에 넘길 계획이다.

또 이들로부터 교사까지 피해를 본 점을 고려해 교권보호위원회도 열 예정이다.

학교 관계자는 "쌍방 폭행이 아닌 일방적인 폭행으로 판단된다"며 "교권 침해를 당한 부분도 있어 교권보호위도 열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A양 등을 상해와 공동폭행 혐의로 입건,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병처리 방향을 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