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읍 주민자치위원회 현상봉 고문(68)이 14년 동안의 모든 임기를 마치고 아름다운 퇴임을 했다.

현 고문은 1월29일 음성읍행정복지센터(읍장 안은숙) 2층 읍장실을 방문해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달라며 ‘이웃돕기 성금’ 50만 원을 기탁하며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이번 성금은 음성읍 주민자치위원회 지난해 출무수당 30만원(10개월)과 코로나19로 인해 주민자치 프로그램 작품발표회를 못해 아껴 모은 경품찬조금 20만원 총 50만원을 전달한 것.

안은숙 음성읍장의 음성군 최초 읍장 입성, 곽상선 음성읍 주민자치위원장의 ZOOM활용 첫 관내 비대면 회의 개최, 이번 현상봉 고문 퇴임의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 등 음성읍에 좋은 첫 사례들이 이어지면서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현 고문은 지난 2007년 음성읍 주민자치위원으로 들어와 2011년 제5대 음성읍 주민자치위원장을 역임하고,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고문으로 14년 동안 음성읍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다.

특히 음성읍 주민자치위원회 활성화를 통해 주민의 복리증진과 음성읍 지역공동체 형성의 중심역할을 수행하며 주민참여를 이끌어 주민화합과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상봉 고문은 “지난 14년 동안 음성읍 주민자치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낸 주민자치센터 작품발표회와 노래자랑 등 소중한 추억들은 내 생애에 값지고 행복했던 보물 같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성금 기탁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 소외된 어려운 이웃들이 다가오는 명절을 따뜻하게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은숙 읍장은 “현상봉 고문님은 음성읍 주민자치위원회 발전을 위해 임기 동안 막중한 책임감으로 최선을 다해 역할을 수행하는 등 후배들의 귀감이 되어왔다.”면서 “비록 몸은 음성읍 주민자치위원회의 고문직도 내려놓고 떠나지만 음성읍 발전을 위해 항상 격려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음성읍 주민자치위원회는 위원장과 임원 선출 이후 이.취임식마저 개최하지 못하고, 이날 조촐하게 감사패 전달식과 성금 전달로 대체했다. 신이섭 이임 위원장에 이어 곽상선 신임 위원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주민자치위원회 대표로서 지난 28일 비대면 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