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경찰서(서장 김창수)가 결혼이주여성 운전면허취득을 위한「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9번째 열리는 이번 운전면허교실은 3월 21일 오후1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강의실에서 결혼이주여성들 15명(베트남8, 중국5, 캄보디아2)이 참석한 가운데 개강하였다.

운전면허교실은 그동안 총 4년간 92명이 응시하여 63명의 학과시험 합격자를 배출하여 다문화여성들의 한국사회 조기정착에 큰 일조를 하였고 지난 8기때는 응시생 13명 전원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특히 이주여성 사이에 전문적인 용어가 많이 들어가는 필기시험을 알아듣기 쉽고 친절하게 가르치고 있다는 입소문을 바탕으로 올해 수강생의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신청자는 23명이지만 우천관계로 15명만 참석)

이날 교육은 진천경찰서 정보보안과 경사 정병현이 강사로 나서 외국과 다른 한국 도로유형의 특징과 한국 교통문화를 쉽게 설명하였고 이해가 어려운 부분은 다문화센터 통역요원 웬테휴(여,베트남 29세)의 도움을 받았다.

김창수 서장은 “지난 총선에서 최초의 다문화여성 국회의원이 탄생하는 등 더 이상 다문화가 다른 세상 이야기 아니다.

우리 주변 소외감을 느낄 수 있는 다문화여성들에게 운전면허교실을 통하여 한국사회의 희망을 전하고 경찰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크게 일조 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운전면허교실은 5.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1～3시까지 2시간 수업 8주과정으로 운영되며, 특히 각 나라별(10개국 언어) 학과이론시험 DVD를 배부하여 한국어가 서투른 수강자들의 운전면허 습득에 큰 도움을 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