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의 온천개발과 관계없이 괴산군 사담지역에 중규모 저수지를 건립하겠다".

임각수 괴산군수가 3월20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북 상주시의 문장대온천 개발 재추진과 관련 없이 "충북과 경북 경계지역인 청천면 사담리 일대에 중규모 농촌용수 개발 사업으로 1급수의 생활·농업용수을 확보키 위해 중규모 저수지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임 군수는 "군수 취임 후 수년간 이 지역에 저수지 건설을 검토했으나 이웃지방자치단체와의 이해상충으로 보류를 해왔다"며, "저수지 건설은 하류지역 가뭄과 홍수피해 예방, 생활용수, 농업용수 확보, 유기농 복합단지 육성을 위해 괴산군에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밝혔다.

군은 사업비 165억원을 들여 높이 15m, 길이 75m, 여방수로 45m에 만수면적 65㏊, 총저수량 100만㎥ 규모의 중규모 저수지를 건립 수혜면적 175㏊에 첨단, 복합농업단지를 2019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수몰지역은 상주시 화북면 농지와 화북초등학교 용화분교 인근까지 예상하고 있으나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저수지가 준공하면 논·밭 중심 생산기반 시설에서 복합 영농개발을 추진하고 부족한 수자원의 다목적 활용과 가뭄·홍수 예방 효과와 남한강 발원지 1급수 유지와 내수면 어업 증진과 생태계 보전 및 농촌의 생태환경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제고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임 군수는 "상주시와의 협의를 통해 개발지주조합원들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사업개발지를 괴산군이 매입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댐 건설 관련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20일 "괴산군수는 도민을 분열시키고 온천 개발 세력을 이롭게 하는 댐 건설 관련 발언을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한 것에 대해 임 군수는 "19일 열린 괴산군민 궐기대회에서 사담지구에 '댐'을 건설하겠다고 한 것은 용어를 잘 못 사용한 것"이며, "조성되는 저수지 규모는 문광면 양곡저수지와 비슷한 규모로 환경파과와 생태계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