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연풍면에선 요즘 수확한 감을 깎아 곶감을 만드는 건조작업이 한창이다.

연풍면 연풍감곶감연구회 영농조합법인(대표 방명식)과 연풍 김홍도 감작목회(회장 오성태)는 다음 달 중순 출하를 위해 명품 반건시 곶감 작업에 분주하다.

조령산 기슭에 위치한 연풍은 고랭지에 가까운 산간지형으로, 밤낮의 일교차가 심해 이곳에서 생산되는 곶감은 영하와 영상의 날씨 속에 곶감이 얼고 녹기를 반복하면서 곶감의 육질이 홍시처럼 부드러워 지고, 단맛을 더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연풍면은 수십년째 반건시 곶감만을 고집하고 있어 생산량 전량이 매년 직거래로 판매 될 정도로 고객층이 두텁고 매년 사전 주문 형식으로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특히, 연풍감곶감연구회 영농조합법인 회원과 김홍도 감작목회 회원은 조령산에 위치한 지형적 특성을 살려 그동안 감 재배 방법과 반건시의 당도를 높이는 기술, 덕장 설치 장소, 통풍의 정도 등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로 적정 규모의 반건시 곶감만을 생산하고 있다.

반건시 작업이 한창인 한경순씨(46·여)는 12년째 감농사를 짓고 있으며, 올해에는 250주 나무에서 감을 수확하여 6천여만원의 판매액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순씨는 "몇 년 전만해도 손수 감을 깎았지만 이젠 기계로 깎아 일손을 크게 덜어주고 모양도 좋아 상품성이 향상된 곶감을 생산하고 있다"며 "올해에도 명품 반건시 곶감으로 소비자를 찾아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연풍 반건시 곶감은 12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 출하 될 예정이며, 125농가 62ha 재배면적 매년 60여 톤의 곶감을 생산, 10억여 원을 농가 소득을 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