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에서 지난 11월6일부터 8일까지 열린 2020 괴산김장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20 괴산김장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진행됐다.

괴산종합운동장에서는 괴산김장축제의 꽃인 김장체험행사가 매일 4차례씩 총 12회에 걸쳐 열렸다.

이번 김장체험행사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전면 사전예약제로 운영됐으며, 참가팀도 240개 팀으로 제한을 둬 불필요한 접촉을 최소화했다.

괴산종합운동장에서는 이외에도 △글로벌 김장체험 △어린이 김장체험 △장애우 김장체험 등이 준비돼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군은 축제 기간 괴산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괴산 가서 김장하자’ 라이브쇼를 생중계했다.

라이브쇼에는 괴산군 홍보대사 장정희, 김사권, 청이, 김정연과 개그맨 조문식, 최기정이 출연해 괴산군의 농·특산물을 홍보하며 축제의 흥을 돋웠다.

과거와 미래의 김치를 만들어보는 명인의 김장간 역시 사전에 참가 신청한 120팀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군은 괴산군 거점 마을 12곳에서 열리고 있는 ‘괴산군 농가 김장행사’ 역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320개 팀이 예약해 40%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농가 김장행사는 현장 체험행사인 괴산김장축제 종료에 맞춰 예약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축제에서는 참가자들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지난 11월6일 괴산군은 (주)젠한국과 상호 브랜드 마케팅 활성화 및 판매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1월8일에는 독도 경비대와 코로나19 방역에 힘쓰고 있는 의료진에게 전달하기 위한 김장나눔 행사가 열려 40박스(총 800kg)의 김치를 담갔다.

이와 함께 괴산군 전역에서는 11월 한 달간 이어지는 ‘2020 괴산김장축제 나눔 김장 릴레이’가 한창이다.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돕기 위해 기획된 이번 릴레이에는 8일 현재까지 4개 단체가 참여해 3,600kg 상당의 김장김치를 기부했고, 앞으로 6개 단체가 릴레이를 이어갈 예정이다.

장재영 괴산축제위원장은 “김장의 특성상 대인 접촉이 불가피하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괴산종합운동장의 트랙을 전면 개방해 차량이 통행하는 드라이브스루 방식의 김장체험 행사를 계획하게 됐다”며 “괴산김장축제에는 어린이부터 연로한 어르신들까지 가족 3대가 함께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무엇보다 방역에 중점을 두고 축제를 계획했다”고 밝혔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괴산김장축제는 괴산군의 청정 자연에서 나고 자란 괴산시골절임배추와 괴산청결고추로 김장을 담글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는 가족의 정을 느끼며 민족 전통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우리 농민들에게는 고부가가치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며 “올해까지 비록 두 번째 열린 행사지만 그 잠재력을 살려 괴산군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축제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은 사전 예약이 조기에 마감돼 괴산김장축제에 참여하지 못한 소비자들을 위해 이번 괴산김장축제와 동일한 구성의 김장패키지를 괴산군 직영 온라인 쇼핑몰 괴산장터(gsjangter.go.kr)에서 판매 중이다.

* 괴산시골절임배추 20kg + 김장양념 7.5kg 세트: 13만5천 원(무료배송)

* 괴산시골절임배추 10kg + 김장양념 3.8kg 세트: 7만 원(무료배송_

현장에서 김장 체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괴산군 12개 마을에서 11월 한 달간 진행되는 ‘괴산군 농가 김장행사’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괴산군 농가 김장행사에 참여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은 휴일엔(huiln.com)을 방문해 예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