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혁신도시에 들어서는 '국립소방병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11월5일 국회에서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소방청 관계자와 관련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국립소방병원의 성공적 개원을 위한 입법 필요성과 운영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국립소방병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은 지난 9월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임호선 의원이 대표 발의했다.

임 의원은 "병원의 조속한 건립을 통해 소방공무원들이 한층 더 나아진 환경 속에서 사명감을 갖고 직무를 수행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더불어 충북지역 주민들도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조병옥 음성군수는 "국립소방병원의 성공적 개원을 주민들이 한뜻으로 바라고 있다"며 "우수한 의료진 확보와 안정적인 병원운영, 지속발전이 가능한 국립소방병원을 위해 음성군에서도 모든 행정력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국립소방병원은 음성군 맹동면 충북혁신도시 내 연면적 3만2천814㎡에 4센터·1연구소, 21개 진료과목과 300개 병상의 규모로 건립된다.

도내 중부권의 유일한 소방전문 종합병원이다.

지난 9월 소방청·서울대병원·충북도·진천군·음성군은 국립소방병원의 전문기술과 의료인력 상호지원 및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했다.

정부는 이번 달 건축 설계에 착수해 내년 10월 설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음성군은 국립소방병원이 개원하면 의료사각지대인 혁신도시와 인근지역 주민들의 오랜 염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