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연풍면 주민들이 국립공원구역 편입에 반발하고 나섰다.

괴산군 연풍면 이장 10여 명은 10월7일 괴산군의회와 괴산군청을 방문해 군이 연풍면 적석리 일대를 국립공원구역 대체공유지로 선정하는 것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군의 국립공원 계획변경(구역조정)에 따르면 국립공원구역인 쌍곡구곡과 갈은구곡 일대에 별빛산책로와 산막이옛길 순환형 탐방로를 신설하고 산막이옛길과 연계한 체험형 산촌휴양마을(10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은 이들 시설을 조성하고자 국립공원구역 일부를 지정 해제하기로 했다.

칠성면과 청천면 일부 지역을 속리산국립공원구역에서 해제하고, 인근 연풍면에 국립공원 대체공유지 선정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의 국립공원 구역조정 총량제 방침에 따라 인근에 대체공유지를 확보해 국립공원구역에 편입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구역조정 국립공원과 연접한 대체공유지에 군유림이 없어 맞교환 성사가 어려워졌다.

이에 군은 연풍면 행촌리 군유림(71만1천481㎡)과 적석리 도유림(77만4천545㎡)을 교환해 국립공원구역 대체공유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환경부도 대체공유지를 제공하면 구역 해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군에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연풍면 이장들은 "사전에 지역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국립공원에 편입하겠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