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의회(의장 연풍희)가 10월6일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부작용 해소와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행정수도 완성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증평군의회는 이날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인구가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50%를 넘어섰고, 이는 정치, 경제, 교육, 주거 등 국가의 핵심 기능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에 기인한다"며 "수도권 집중화 현상은 비수도권의 공동화를 심화시켜 비수도권 지역 기초자치단체의 소멸을 가속화하고, 지역 간·계층 간 불균형을 심화시켜 국가경쟁력 약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재의 수도권에 집중된 국가의 핵심기능이 지방에 적절히 분산돼야 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행정수도 완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증평군의회는 "따라서 행정수도의 완성이야말로 수도권 집중화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고 국토균형발전과 지역의 혁신성장을 도모하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며 "국회 뿐만 아니라 청와대를 비롯한 모든 정부부처가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하며, 길거리 국장·카톡 과장 등의 신조어를 만들어낸 현재의 비효율·비능률 행정체제를 타파해 진정한 의미의 행정수도를 완성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증평군의회는 수도권 집중화 해소, 국가균형발전, 국가발전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국회는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행정수도 완성이 시대적 과제임을 엄숙히 인식하고, 헌법개정 등 행정수도 이전을 위한 입법 논의에 착수할 것 △정부는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있어 방관자적 자세에서 벗어나 행정수도 이전 논의를 주도하는 주체자가 되어 구체적인 계획과 실행안을 마련할 것 △충북도, 충남도, 대전광역시, 세종특별자치시 등 4개 충청권 지자체들은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전국적 공감대 확산과 구체적인 대안 마련을 위한 민·관·정 협의체를 공동으로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