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시설관리사업소에 근무 중인 강찬모 주무관(53)이 2020년 서울 지하철 승강장 안전문(스크린 도어) 게시용 시 공모에 선정됐다.

군에 따르면 서울특별시는 일반 시민과 전문 시인 부문으로 구분해 공모를 진행했으며 강 주무관은 ‘평상심’ 이라는 작품으로 응모해 전문 시인 분야에서 지난 8월 31일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시(詩)를 감상할 수 있는 문화 조성을 위해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새길 시들을 공모를 통해 선정해 오고 있다.

선정된 시들은 서울 지하철 전 구간에 걸쳐 게시되고 있으며 서울시민들의 일상에 삶의 용기와 감동을 전해 주고 있다.

강 주무관의 작품의 게시역은 아직 미정이며 오는 12월부터 3년간 3개 역에서 게시될 예정이다.

강 주무관은 “부족한 실력이지만 해당 작품이 코로나 위기로 감정이 메마를 수 있는 상황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해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고 말했다.

한편, 강 주무관은 문학박사로 활발한 집필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저서로는 ‘한국현대시의 정신사’와 ‘한국현대소설 탐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