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우체국(국장 홍석원) 집배원이 배달 중 길을 잃고 헤매는 8세 아이를 안전하게 엄마 품으로 돌려보낸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진천우체국에 따르면 지난 3월14일 진천읍을 담당하는 집배원 하관용(38)씨는 점심때가 조금 지난 시각 우편물을 배달하다가 중부고속도로 IC근처에서 길을 잃고 당황해하는 아이를 발견했다.

집이 어디냐고 물으니 진천 반대방향인 덕산방향으로 자꾸 안내를 해 이를 이상하게 여겨 아이를 살펴보던 중 학교와 학년 반이 적혀있는 가방을 보고 학교에 직접 연락을 했다.

마침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학원에 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당황하던 중으로 하관용 집배원은 학교에서 받은 엄마의 연락처로 직접 연락을 했고 오후 2시40분경 엄마 품으로 아이를 안전하게 돌려보낼 수 있었다.

이후 아이의 엄마는 당시에는 당황하여 감사인사도 못했다며 시간이 조금 지난 당일 저녁 “집배원님 아니었음 아이를 잃어버렸을텐데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며 바쁘신 와중에 안전하게 아이를 찾아주셔서 감하하다” 라는 말을 전하며 경황이 없어 인사를 제대로 못한데 대한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홍석원 진천우체국장은“우리 집배원은 우편물 배달 업무 외에 화재예방이나 응급환자 구조 등 사회의 궂은일을 지나치지 말아야 밝고 명랑한 사회가 된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