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괴산군이 공동 개최하려던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이 보류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29일 '국제행사 심사위원회'를 열어 엑스포 국제행사 승인요청 안건을 심사했으나 "사업비 축소 등 경제성 확보 후 승인 요청하라"며 승인을 미뤘다.

도와 군은 지난 2013년 당시 엑스포 승인금액이었던 총사업비 155억 원보다 35억 원 증액된 190억 원으로 국제행사 개최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경제성이 낮다고 국제행사위원회에서 판단했다.

이에 따라 2022년 9월 30일부터 17일간으로 계획된 유기농 엑스포의 190억 원의 총사업비 가운데 57억 원의 국비를 요청하겠다던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도 관계자는 "사업비 감축, 국제성, 공익성 등 다양한 대책을 검토해 신속히 사업계획서를 보완 제출하는 등 연내에 최종 승인을 받아 2022년 괴산유기농엑스포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군은 "행사 내용을 보완해 더욱 알차고 짜임새 있게 행사계획을 준비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고 전했다.

이어 "기획부 국제행사심의위원회가 오는 9~10월 중 재심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류 사유 등을 면밀히 분석해 재심사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