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괴산읍 사창리 45-2번지 일원에 '괴산군 공공승마장'이 개장됐다.

괴산군은 지난 2017년 중원대학교와 협력,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모한 '말산업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됐으며, 이후 괴산읍 사창리 일원에 총 사업비 22억 원을 투자해 공공승마장 건설을 마쳐 7월22일 마침내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식에는 이차영 괴산군수, 신동운 괴산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들을 비롯해 이시종 도지사를 대신해 참석한 김성식 충청북도 농정국장, 충북도의회 박문희 의장, 김두년 중원대 총장을 비롯 각 대학 총장, 한화의 김동선 선수, 학생승마협회 서정균 회장, 체로키 승마스쿨 이상목 원장 그리고 승마관계자 및 국군체육부대장, 우암농장 천규학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개장식에 앞서 승마교육원 사업의 성공과 안전을 기원하는 기원제를 진행했다.

이번에 개장한 괴산군 공공승마장의 부지면적은 총 3만여㎡로, 야외마장(2천㎡), 실내마장(1천200㎡), 마사(440㎡) 등의 체험시설과 편의시설 갖춘 국제규격 공공승마장이다.

공공 승마장 운영을 맡은 중원대는 지난 2018년 4년제 대학 최초로 '말산업융합학과'를 신설, 전문가 양성과정 운영, 방과 후 유소년 승마 교실, 미취학 어린이 승마교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민간 승마장과 차별화해 재활승마프로그램, 성인승마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지역축제와 연계한 승마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승마 인구의 저변 확대와 말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괴산군은 공공승마장 개장을 계기로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신체단련을 돕고 승마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해 유소년 승마단과 승마 동호회의 창단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2021년부터 승마길 조성에 1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하고, 학생승마, 사회공익승마, 재활승마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며, 말산업 특구 지정도 추진한다.

군은 이렇게 조성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존 관광지와 연계한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제 승마 대회를 유치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이차영 괴산군수는 "이번 공공 승마장 개장으로 괴산군민 누구나 승마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며, "승마 스포츠 활성화로 지역 경제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김두년 중원대 총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말산업학과를 중심으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접목해 말산업 육성 및 승마 저변 확대와 승마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앞으로 전국단위의 승마대회 개최와 체험 및 관람객 증가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장식을 마친 후 행사에 참석한 내빈들은 '괴산 세계 유기농산업 엑스포'의 국제행사 승인기원 퍼포먼스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