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원남면 환경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반재영) 는 7월21일 원주지방환경청에 음성 원남면 조촌리에 허가 신청한 '의료폐기물 소각장'에 대해 '허가 반대'를 해달라고 진정서를 제출했다.

원남면 환경특별대책위는 진정서를 통해 "음성군 원남면 조촌리에 들어오려는 의료 폐기물 소각장은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과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가 예상되며, 원남면 주민의 생명권 보호와 후손에게 청정한 원남면을 물려주기 위해 의료 폐기물 소각장의 허가를 단호히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반대서명 운동에 원남면 주민은 물론 인근 맹동면, 음성읍, 충북혁신도시(맹동, 덕산) 주민 등 총 9천100여명의 주민들이 참여했다는 것은 의료 폐기물 소각장에 대한 두려움과 강력한 허가 반대 의지를 방증하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또한 소각장 인근에는 초등학생 및 교직원 100여명이 생활하고 있는 원남초가, 반경 2km 내에 글로벌 선진학교가, 원남면 조촌리는 다수의 노인 인구가 집약돼 거주하고 있는 지역으로 만약, 의료 폐기물 소각장이 허가를 받고 운영한다면 발암물질에 의한 건강권을 위협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함께 인근에는 소방치유복합센터를 비롯 음성군의 관광 명소인 '원남지', '품바재생예술촌', '오감만족 새싹 체험장' 등이 있어 허가를 반대하며 의료 폐기물 소각장이 절대 발을 들여 놓을 수 없도록 끝까지 싸울 것 이라고 밝혔다.

반재영 위원장은 "강원충북 지역의 환경보호와 생태계 보전을 위해 애쓰시는 원주지방환경청장님의 현명한 결정을 요청 드린다"며, "우리 원남면 주민의 절절한 호소에 귀 기울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