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시가 문장대온천 관광지조성사업 개발을 재추진하려하자 괴산군이 크게 반대의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청천면 선평리에 건립된 환경문화전시관이 새롭게 이목을 끌고 있다.

환경문화전시관은 지난 2002년 문장대 용화온천 저지를 기념하기 위해 청천면 선평리 197번지 6천486㎡에 2001년 5월 사업비 7억 5000만원을 들여 착공 2002년 8월에 준공했다.

환경문화전시장 1동(100㎡)과 상징조형물, 타임캡슐이 들어있는 돌탑 3기, 기념비, 솟대, 장승 물레방아 등을 조성했으며 문장대.용화온천 개발을 저지한 주민들의 투쟁기록과 온천개발저지 대책위원회 활동일지, 재판기록 사본을 전시하고 있다.

전시관에 위치한 지킴이 상징조형물은 상단부에 각계각층의 남녀노소가 지구의 주변에서 손을 잡고 둘러선 모습을 표현하고 있고 이것은 지구의 환경을 지켜내자는 의지를 나타냈고 있으며 받침 기둥의 물방울은 환경지킴이의 결집된 정성으로 빚은 청정 이슬을 표현하고 있고, 탑신 주위의 산모형은 청정지역 괴산의 산과 물을 형상화하고 있다.

환경 지킴이 기념비는 깨끗한 자연환경을 온전히 보전하여 후손에게 물려준다는 일념으로 오랜 세월을 투쟁한 결과 부당한 개발허가는 취소되기에 이르렀고 환경을 지키려는 모든 이들에게 보람과 기쁨을 안겨 주었음은 새로운 도민운동의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우리는 미래의 땅 살기좋은 청정지역을 만드는데 앞장 설 것을 다짐하며 이를 자손만대에 교훈으로 삼고자 이 비를 세워 후세에 전한다 등이 쓰여져 있다.

또한, 문장대온천 저지기록과 환경의 중요성을 후손에 남겨주기 위해 타임캡슐을 묻은 돌탑 3기가 세워져 있으며, 전시관에는 익살스런 모습들의 55기의 장승들이 있는데 이중 44기는 청천면 마을의 숫자를 나타내고 있으며,11기는 괴산의 11개 읍면을 상징하고 있다.

청천면 주민 A씨는 "환경문화전시관은 문장대.용화온천 개발 저지함으로써 환경의 중요성을 후손에게 알리고 물려주기 위해 건립한 것으로 그 의미가 각별하다"며 "또 다시 문장대온천 관광지조성사업을 재추진한다니 후손들에게 어떤 교훈을 남겨야 할지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