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이 ‘10년 하반기부터 충북도 시군에서는 최초로 도입해 시행한 계약심사제 운영으로 총 10억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계약심사 제도는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해 각종 사업을 대상으로 원가계산 및 공법의 적절성과 설계상의 낭비요인 등을 사전에 심사하는 제도다.

군은 지난 1월부터 계약심사팀을 운영해 10월말까지 3억원 이상 공사와 3천만원 이상 용역, 2천만원 이상 물품 구매 등 총 70건(사업비 230억원)의 사업을 대상으로 계약심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0건의 공사에서 3억7천1백만원을 절감했고 용역부문 32건의 사업에서 6억2천2백만원, 물품 구매부문 23건에서는 1천5백만원을 절감해 총 10억8백만원의 예산이 절감됐다.

특히 기존 원가위주 심사에서 설계변경에 대한 심사를 대폭 강화해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한 예산낭비를 최소화하고, 설계원가에 대한 제경비 적용비율의 합리적인 적용 조정 등에 중점을 둔 계약심사로 투입 대비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 시켰다.
※심사요청금액 : 23,018,948천원 / 심사금액 22,010,193천원

특히 현재 10월말까지의 절감액 10억8백만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절감액 3억8천1백만원에 비해 2.6배 많은 수치이다.

절감된 예산은 일자리 창출, 사업예산 부족분의 충당, 서민생활 안정 및 지역경제 살리기 재원 마련 등 각종 투자 사업에 활용될 예정으로 효율적인 지방예산집행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계약심사제도가 정착되면서 절감내용을 찾아내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발주사업에 대한 최적의 예정가격이 작성되도록 노력해 예산절감과 품질향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계약심사제도가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올해는 총80건에 대한 계약심사를 통해 약 12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