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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화보]=혁신도시 진천·음성군민 우습나 이틀째 결사반대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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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31  04: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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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교민 수용을 반대하는 진천 주민들이 1월30일 밤까지 이틀째 농성을 이어갔다.

이날 오후 9시 진천 주민 300여명은 우한 교민을 수용할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이하 인재개발원) 앞에서 '우한 교민 인재개발원 수용 즉각 철회하라', '천안시민은 무섭고 진천군민은 우습냐' 등의 문구가 쓰인 손팻말을 들고 집회를 이어갔다.

주민들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1월30일 오후 5시 50분께 인재개발원을 방문한 뒤 인근 교육과정평가원에서 한 주민 간담회에서 자신들이 원했던 답을 내놓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그러나 통제하는 경찰과 별다른 충돌은 하지 않았다.

일부 주민은 손팻말을 들고 혁신도시 도심을 돌며 시위를 벌였다.

혁신도시 주민 정모(34) 씨는 "아파트 단지가 코앞에 있는데 이곳을 우한 교민 수용 장소로 정한 정부를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봉주 진천군 이장협의회장은 "정부는 이곳이 외진 곳이어서 감염의 우려가 없다고 하지만, 실상을 보면 바로 인근에 아파트 단지 등 주거밀집지역이 있다"라며 "천안시민은 무섭고, 진천군민은 우습냐"고 강하게 비난했다.

윤재선 수용시설 반대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이곳이 외진 곳이라는 보도 등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국민에게 지역이기주의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라며 "인근에 2만6천여명이 거주하고, 12개 학교에 6천여명의 아이들이 다니는 등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라 방역망이 뚫릴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 반대하는 것"이라며 "인구 밀집 지역이 아닌 다른 곳에 수용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주민 반대 집회에 동참한 자유한국당 경대수(증평·진천·음성) 의원은 "정부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지도 않았다"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이 사는 이곳에 악성 전염병이 번질지도 모르는 결정을 군사작전 하듯 속전속결로 진행했다"고 비판했다.

경 의원은 "이 일대에는 종합병원도 없어 수용되는 교민들의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라며 "정부 관계자들에게 이곳을 직접 방문해 판단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도 답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주민 패싱은 물론, 군수도 패싱, 도지사도 패싱 했다"라며 "현 상황에서 수용 장소를 바꿀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기 때문에 정부는 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흥식 맹동면 이장협의회장은 "오늘 늦은 밤까지 집회하다가 귀가한 뒤 우한 교민이 도착하는 내일 아침 일찍 다시 집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19개 중대 1천여명의 경력을 투입해 주민들이 인도에서 차도로 나오는 것을 막고 있다.

진천 주민들은 인재개발원이 우한 교민 수용 시설로 결정된 전날 밤에도 우한 교민 수용 반대 등을 외치며 밤샘 농성을 했다.

주민 300여명은 1월29일 오후 9시께 주민을 설득하기 위해 찾아온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에게 물병과 종이컵 등을 던지며 항의하고 옷깃을 잡는 등 큰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30분에는 진천군의회 박양규 의장과 군의원들이 진천군청 브리핑룸에서 결사반대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고 이어 경대수 국회의원과 당원들이, 이어 진천군이장단연합회, 진천군어린이집연합회에서 결사반대 성명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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