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지난 3월4일부터 오는 4월 18일까지 관내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에 대한 일제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1군 발암물질인 석면이 포함된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에 대한 자료 수집 및 대책 수립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건강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군은 이전에 있었던 조사들이 건축물대장을 기준으로 조사함으로 건축물 대장 등에 미등록된 건축물이 많은 농촌지역의 경우 조사 결과가 실제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예산 1천여만원을 투입해 임시직 4명을 채용하고 전담 조사반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조사 대상은 6,891개소이지만 건축물대장 미등재 등의 사유로 누락된 경우도 추가로 포함할 예정이므로 조사 대상은 당초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사 내용은 건축물 용도, 준공연도, 면적, 거주자 현황 등이 포함돼 있어 앞으로 슬레이트 처리대책 수립 및 추진의 기초 통계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전수조사 결과가 나오면 석면안전 관리 대책의 체계적 추진을 위한 기반을 신속하게 구축할 예정이다”라며 “또한 지역 주민들의 건강한 생활 영위를 위해 노후 슬레이트 철거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천군은 올해 1억8천만원을 투입, 군의 빈 집 정리 사업으로 35개동, 환경부 주관사업으로 40개동에 대한 노후 슬레이트 건축물 철거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