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 덕산면 남녀새마을지도자협의회(남자협의회장 윤재선, 여자협의회장 소희숙)은 3월4일 덕산면 재래장터에서 ‘구말장 활성화를 위한 사랑의 점심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덕산 재래장의 활성화와 불우이웃 돕기 성금 모금을 위해 추진됐으며 새마을후원회와 덕산면 이장단협의회가 후원했다.

이날 행사 장소인 재래장터 안 공터에서는 덕산면 새마을지도자 50여명이 정성껏 준비한 선짓국 등이 지역 주민들과 장터 이용객들에게 제공됐다.

이날 새마을지도자 회원들은 행사에 참여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재래장 이용과 불우이웃 돕기 동참을 당부하는 한편 대부분 고령이지만 변변한 난방기구도 없이 장사를 하는 시장 상인들에게도 음식을 대접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있었던 새마을지도자협의회의 연시총회에서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사랑의 점심 나누기 행사 장소를 논의하던 중 결정됐다.

행사 장소를 굳이 관공서 등에 한정하지 않고 덕산 재래장터에서 개최하면 행사에 동참하는 지역 주민들도 늘어나고 재래장의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제안이 새마을지도자 회원들의 동의와 지지를 얻었던 것이다.

이날 행사를 준비한 윤재선 덕산면 남자새마을 협의회장은 “오늘의 행사가 덕산면의 재래시장을 지켜온 상인분들께 조금이나 도움이 됐으면 싶다”고 말했다.

구말장은 덕산면에서 4·9일장으로 열리는 재래 5일장을 일컬었던 말이다.

구말장은 1980년대까지 덕산, 이월 , 초평 등 진천지역의 동쪽 지역과 맹동, 대소 등 음성 일부 지역까지 아울렀던 큰 장으로 유명했으며 “구말장에서는 썩은 꽁치를 들고 와도 다팔고 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상거래가 활발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