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증평읍 율리에 있는 좌구산 휴양림 삼림욕장 내 잔설 속에서 봄의 전령사인 복수초(福壽草)가 꽃망울을 활짝 터뜨렸다.

산림공원사업소에 따르면 좌구산 휴양림에 봄의 기운이 움트기 시작한 2월27일 오후 꽃망울을 터트려 현재는 일곱, 여덟 송이 정도 개화해 주말쯤이면 휴양림에 오는 방문객은 만발한 복수초의 봄 향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강렬한 노란색을 지닌 복수초는 행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으로 알려져 복(福)자에 목숨 수(壽)자, 즉 복을 많이 받고 오래 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원일초ㆍ설련화ㆍ얼음새꽃으로도 불리는 복수초는 이른 봄 눈 속에서 꽃을 피운다. 또 꽃이 피어나면 주변의 눈이 녹아내린다 해 눈색이꽃이라고 한다.

군 관계자는 “좌구산휴양림에도 겨우내 얼어있던 땅을 가녀린 꽃대로 뚫고 나와 봄의 시작을 알리는 복수초가 피었다”며, “많은 분들이 복수초를 보고 어려운 일들이 눈녹 듯 풀리고 희망의 싹을 틔우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