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군 주민들로 구성된 괴산댐수해피해대책위원회는 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괴산댐의 관리권을 한국수자원 공사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집중호우 때 괴산댐의 수위조절 실패로 수해를 입었다면서 댐 관리권과 관련된 한국수력원자력측의 입장을 반박하고 조속한 관리권 이관과 괴산댐 증설 등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괴산댐이 홍수 등 재해에 제대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댐의 관리주체를 수자원공사로 이전하고, 환경부의 댐관리 일원화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수해때 호우경보가 발령됐는데도 괴산댐은 홍수기 제한 수위인 134m를 초과 운영했다"며 "이는 댐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중대한 과실"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괴산댐은 유역면적은 넓지만 담수 용량이 적어 국지성 호우에 매우 취약한데도 한수원은 주먹구구로 운영해 왔다"며 "수자원공사로 넘겨 발전댐에서 물관리 중심의 다목적댐으로 기능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수원은 재판자료를 통해 괴산댐의 홍수조절 능력이 없다고 주장했으나 최근 관리권 이관문제가 불거지자 홍수조절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댐 운영주체가 바뀐다고 해도 운영방식은 똑같다'는 한수원측의 주장에 대해 "개인적 판단에 따라 수문을 조절하는 한수원과 달리 수자원공사는 시스템에 의해 자동으로 관리가 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와함께 "괴산댐의 방류 능력 부족 등으로 댐 증설 등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했는데도 아무런 조치 없이 댐을 운영해 온 수력원자력의 관리 감독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책위원회의 이날 기자회견은 지난달 30일 이시종 충북지사의 댐 관리권 수자원공사 이관 요구에 대해 한수원측에서 반박주장을 내놓자 이를 다시 반박하기 위해 열렸다. < 저작권자 © 중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