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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원! 나를 좀 도와줘요~
내가 이번 17대 국회의원에 당선이 되어서 국회의장을 꼭 한번 해야겠어!”」
6선 관록의 내무부장관을 지낸 김종호 장관께서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2004년 어느 날 당시 증평군의원 이었던 저를 불러 함께 식사하는 자리에서 국회의장의 포부를 밝히며
간곡하게 부탁하셨던 말씀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작은 체구에 뛰어난 정치적 감각으로 국회의원을 6번이나 역임한 그 분은 괴산군 청천면 출신으로써 현역시절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지금까지도 지역에서 존경 받는 분입니다.
특히 우리 군민들은 증평이 이만큼 살기좋은 도시로 발전하게 된 것이 증평군승격의 기초가 된 충청북도 증평출장소 설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김종호 장관님의 공로였음을 인정하며 그분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 증평군민들의 뜻을 모아 명예군민증을 전달해 드리고자 서울을 방문했을 때에도 세계보이스카웃연맹 명예총재직을 수행하시며 당당함을 과시하기도 하였는데 안타깝게도 지난 3월 2일 향년 8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저는 증평군민을 대표하여 장례식장과 장지를 찾아 정중히 조의를 표하였습니다.
1980년 45세에 민선 충청북도지사를 역임하고 46세에 제 11대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되어 내리 6선의 관록과 중간에 내무부장관까지 역임하셨던 그 분께서는 7선 국회의원에 낙선되어 비록 국회의장의 꿈을 이루지 못하였다 하더라도 한국의 등소평이라는 애칭을 받을 정도로 거목이었을 뿐더러 우리지역의 큰 인물로 오랫동안 기억 될것입니다.
나도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게 될 것인데 죽은후에 어떤평가를 받게 될 것인가? 너무 많은 것을 손에 쥐려고 아등바등 허우적거리는 것은 아닐는지?
거목의 죽음 앞에 자신을 비춰보며 중얼거려 봅니다.
“당신은 이 시대에 바 보 처럼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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