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현대 모비스·자연환경국민신탁과 함께 2월20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생거진천 현대 모비스 숲 기본계획수립 2차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2차 중간 보고회에는 유영훈 진천군수를 비롯해 김종필 도의원, 이수완 도의원, 김윤희 군의원, 회사관계자들과 지역주민들 등 약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발표는 서울시립대학교 산학협력단 최진우 박사가 맡았으며 농다리와 초평호 주변 동·식물, 지질 등에 관한 기초조사를 바탕으로 숲 조성 계획 여건과 공간배치, 동선, 경관 및 식재, 건축 및 시설, 프로그램 등의 기본 구상 안이 발표됐다.

또한 지난 해 12월에 있었던 1차 중간 보고회에서 질의된 사항들에 대한 반영 사항들과 네이밍 안, 수요예상 및 개발규모 검토 결과를 제시하고 관련 부서 및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진천 천년의 숲’이라는 계획 목표와 그 실현을 위해 ‘사람과 자연이 상생하는 숲’, ‘아름다운 산수경관을 간직한 숲’, ‘천년의 신비스러운 문화와 마을을 품은 숲’, ‘기업 사회공헌 사업의 모델이 되는 숲’이라는 네 가지 기본 전략이 제시됐다.

또한 구체적 추진 방안으로 △농다리 및 고속도로 조망점에서의 지형을 고려한 경관디자인 숲 △다양한 퇴적암 지질 야외학습장의 배움의 숲 △신비스러운 천년의 숲 △수변부ㆍ임도변 조망경관 개선 등 이 제시됐다.

신축 예정인 생거진천 현대 모비스 숲 안내소와 농다리 전시관의 연계 방안, 숲속의 수련장과 초평호와의 연결 동선 구상을 위한 시설물 배치 검토, 농다리와 초평호를 활용한 스토리 텔링 방안 등 기존 관광 인프라와의 다양한 연계 활용방안도 제시됐다.

진천군과 현대모비스에서는 이번 보고회에서 제시된 내용들에 대한 질의 사항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들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반영해 오는 6월경에 최종 보고회를 갖고 연구용역 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후 실시설계 절차와 사전 환경성 검토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오는 10월 중 공사를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이번 2차 보고회에서 있었던 질의 및 건의사항들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생거진천 만의 독특한 명품 숲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생거진천 숲 조성사업은 저탄소 녹생성장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차원에서 현대모비스가 올해부터 2021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초평면 화산리 일대 군유림 108㏊에 숲을 조성한 후 진천군에 기부채납 하면 군이 유지 관리를 맡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현대모비스는 이 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친환경적인 기업 이미지를, 진천군은 특화된 관광자원을 각각 얻을 수 있어 기업과 지자체가 상생 발전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