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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 '문백산단브로커' 정·관계 금품로비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진천군 공무원을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뒤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충북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월28일 문백면 제2 정밀기계 산업단지 조성 편의 대가로 브로커 이모(53·구속)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뇌물수수)로 공무원 A(53·6급)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산단조성 인허가 부서 팀장을 맡은 A씨는 지난해 이씨에게 경비를 받아 수차례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 사용료 등 현지 체류비도 모두 이씨가 대납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문백 산단 조성 편의 대가로 이씨에게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있다. 이씨가 평소 알고지내던 40대 여성의 금융 계좌로 돈을 송금하면 A씨가 다시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하루 숙박료가 270만 원에 달하는 서울의 한 고급호텔 스위트룸 비용을 이씨에게 대납하도록 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이씨가 다른 부서 6급 공무원 B(53)씨 등 1~2명에게도 해외여행경비를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그동안 이씨의 진술과 휴대전화 통화 내역, 회계장부 기록 등을 토대로 공무원들의 뇌물수수 정황을 확인했다.
A씨는 경찰에서 "직무와 관련해 이씨에게 금품이나 여행경비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에게 여행경비를 상납받고, 승용차를 뇌물로 받은 진천군의회 신창섭 의원은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양양군 의원과 정당인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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