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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송면중]=괴산 송면중 학생들, 마을 어르신 일대기 발간'소녀와 할머니의 공기놀이'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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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2.21  08: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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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송면중학교가 마을어르신들의 전기문(傳記文) 모음집 '소녀와 할머니의 공기놀이'를 펴냈다.

전기문 모음집은 송면중학교가 지난 한 해 동안 행복씨앗학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위대한 평민 프로젝트' 활동의 결과를 담고 있다.

'위대한 평민 프로젝트'는 위인전에 나오는 사람만 훌륭한 것이 아니라 소박하지만 열심히 자신의 삶을 살아온 많은 사람들이 훌륭한 사람이라는 관점을 갖고 주변 사람들의 삶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고 나누려고 하는 송면중학교만의 특색있는 활동이다.

전교생 30명이 마을 어르신을 만나뵙고 그분들이 들려주는 지난 삶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며 기록한 결과물이 이번에 발간한 '소녀와 할머니의 공기놀이'이다.

이 책에는 처음에는 초인종 누르는 것조차 주저하고 어려워하던 학생들이 할머니, 할아버지와의 만남을 통해 그분들의 고단하고 힘들었던 삶을 이해하고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정윤서(여.1년)양은 "할머니께서는 특별한 일도 없다고 하시고 자신을 아주낮게 평가하셨지만 인터뷰를 할 때마다 할머니가 정말 특별하고 존경스럽게 느껴졌다"고 적고 있다.

김해인(여.2년)양은 "내가 할머니를 안 지가 거의 10년 이상 됐는데 그 10년이란 세월 동안 할머니의 성함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엄청난 충격이었다"고 말했다.

또 김진형(2년) 군은 "할머니께서는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오셨지만 그 속에서 행복을 찾으셨다. 그런 할머니의 삶을 보면서 나는 희망을 얻었다"며 "위대한 평민 프로젝트는 끝났지만 나는 할머니 댁에 자주 찾아갈 생각이다. 할머니의 말동무가 되어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차용준(3년)군은 "성당에서 만나는 착한 할머니신 줄만 알았던 할머니의 작은 역사가 잊혀 지나갈 뻔 했다가 기록되었다는 사실이 너무 다행이게 느껴진다. 그 분의 이야기를 들을 때 너무 재미있어서 필기하는 것도 잊을 뻔하였다. 나는 인터뷰를 하러 가는 길이 너무 즐거웠다."라고 하였다.

학교관계자는 "삶의 터전인 송면 마을이 어르신들의 노고와 애향심 속에서 지금의 모습으로 만들어졌음을 알고, 앞으로 더욱 더 따뜻한 마음으로 어르신들을 대하고 마을에 대한 자긍심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며 학생들의 활동을 평가했다.

마을어르신들의 전기문 모음집 '소녀와 할머니의 공기놀이'는 잊힐 뻔한 지역사와 개인사가 어르신들의 구술을 통해 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미시역사(微視歷史)로서 훌륭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이 학교 학생들은 인터뷰에 응한 마을 어르신들을 학생들이 찾아가 직접 책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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