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마을이장을 하면서 이장수당을 모아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금으로 기탁한 이가 있어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장학금을 기탁한 이는 괴산군 청천면 금평1리 손홍철씨(52세).

손홍철씨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지난해까지 2년간 금평1리 마을이장을 하면서 매월 이장수당 20만원을 2년간 모아 480만원을 괴산군민장학회에 기탁했다.

손 씨는 2011년 이장을 맡으면서 이장수당을 모아 지역발전을 위해 써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별도의 통장을 만들었으며 통장을 보면서 이장으로서의 역할을 다시한번 새기는 계기를 가졌다.

2년간의 이장을 끝낸 손씨는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지역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희망하는 마음에 장학금으로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손홍철씨는 부인 박종임(48세)씨와 함께 하늘과 산이 고와서 청정한 계곡이 좋아서 1997년 서울에서 화양계곡 입구에 위치한 청천면 금평1리로 귀농하게 됐다.

손씨는 부인과 함께 살림꾼 선녀와 나무꾼이라는 마음으로 사과, 복숭아를 재배, 가을농원을 운영하며 영원한 마음의 고향인 괴산 청천에서 자연을 벗삼아 욕심 부리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 최선을 다하며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