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은 군민의 건강보호와 환경개선을 위해 노후 슬레이트 해체 및 처리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올해 한국환경공단과 위탁․협약해 1억2000만원의 예산으로 50동의 낡은 주택 노후슬레이트 지붕에 대한 철거 및 처리사업을 펼친다.

70년대에 지붕개량에 사용된 슬레이트 지붕은 비, 바람 등에 의한 풍화작용으로 방치 될 경우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노출돼 주민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어 이를 예방하고자 노후된 슬레이트 지붕처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석면관리 정책이 강화되어 슬레이트 처리비용이 대폭 증가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는 등 영세농가의 자발적인 처리에 한계가 있어 주민들에게 철거 관련비용을 지원해 철거에 엄두를 내지 못했던 서민층의 경제적 부담해소 뿐만 아니라 불법처리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가구당 지원범위는 주택 슬레이트 철거와 처리비용에 한해 최대 240만원이며, 240만원 초과할 경우엔 초과금액 및 지붕개량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슬레이트 철거 및 처리 지원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건물주는 소재지 읍·면사무소에서 2월 2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슬레이트 처리 지원사업으로 군민들의 슬레이트 지붕 철거·처리 비용에 대한 부담 경감과 석면에 의한 군민건강 피해를 예방하고 노후주택 정비를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슬레이트는 석면(石綿)이 약 10-15% 함유된 대표적인 건축자재로, 노후화되면 석면 비산 등 건강한 생활환경의 위협요인이 되고 있으며 1970년대에 주택의 지붕자재로 많이 사용됐는데 우리나라는 1990년부터 석면 규제가 시작돼 2009년부터 모든 석면의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