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올해부터 지역 농업생산 기반 강화 및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도시 근교 채소 재배 단지 육성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선다.

이를 위해 군은 올해부터 채소 재배 시설을 매년 90,350㎡ 확대하며 오는 2018년까지 300ha의 채소재배 단지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올해에만 오이 비가림 시설 지원에 5억5천만원이, 맞춤형 원예생산시설에 3억여원이, 지역 특화 작목 육성에 3억5천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주요 육성 작목은 대규모 재배 기반이 형성된 오이를 중심으로 하되 소규모로 재배되는 딸기, 토마토, 애호박 등도 포함시킬 예정이다.

단일 작목으로는 도시 거주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충족시키기 어렵고 작황이 좋지 않을 경우 농가의 피해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군은 70ha 정도의 규모를 정점으로 오이 재배 면적을 유지하고 이중 비가림 시설 지원 등을 통해 교호 재배를 장려해 작기 조절 및 재배 시설 활용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재배 작목의 선택은 농가의 의향에 따라 자유롭게 하되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연중 식재 계획을 제출받을 계획이며 전국 주요 산지 식재 면적을 사전에 파악해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작목들을 대상으로 작목 선택 경보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농작물은 수요가 비탄력적인 대표적인 품목으로 공급량의 작은 변화에도 가격의 등락 폭이 크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군은 오이에 집중된 지역의 농업생산 기반을 다양화하고 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 창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도시 근교 채소재배 단지 육성 사업이 순조롭게 완료되면 인력 절감 및 품질 고급화 등을 통해 지역 농가들이 농산물 개방에 따른 시장 여건 변화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생산 기반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천군 관계자는 “도시 근교 채소재배 단지 육성을 통해 지역의 농가들에게는 소득 증대를, 도시 소비자들에는 저렴하고 품질 좋은 농산물을 공급할 수 있다”며 “차질 없는 추진으로 안정적인 농업 소득 기반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천군은 연중 도시 소비자들을 초청해 영농 체험 행사를 실시하고 지역 농가와의 직거래를 알선하는 등 도·농이 함께 상생하는 기반 조성에도 힘써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