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군 중원대 캠퍼스가 영화·드라마 촬영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중원대에 따르면 지난 7월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영화 `공작'을 이 대학 캠퍼스에서 촬영했다.
이 영화는 1990년대 북한의 핵 개발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측으로 잠입한 남한의 첩보원과 남·북 권력층의 첩보전을 그린 영화다. 올해 말 개봉한다. 북한 분위기를 묘사하기 위해 주연 배우와 스태프 80여명과 촬영 장비가 동원됐다.
중원대 캠퍼스가 북한을 배경으로 한 영화·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끄는 것은 전통양식이 가미된 웅장하고 독특한 건축물 덕이다. 일부에선 중원대 건물이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북한 평양의 `금수산태양궁전' 건물과 분위기가 비슷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원대 측은 속앓이도 겪고 있다. 앞서 상영한 `닥터 이방인'에서 북한 분위기가 진하게 그려진 뒤 학부모 등 일각에서 항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촬영한 `공작'도 남·북 권력층이 그려지면서 대학측이 다소 긴장하는 분위기다.
중원대 관계자는 “이국적이고 궁전 같은 캠퍼스 분위기 때문에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얻는 것 같다”며 “이번에도 북한 분위기가 담겨지면서 이미지 등에 따른 항의를 받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중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