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이 야생동물 피해 예방을 위해 시설 설치비용 지원에 나선다.

괴산군은 날로 늘어나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로 농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고 야생동물 보호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올해 3억3240만원 사업비를 들여(보조 2억원, 자부담1억3240만원) 사업비를 지원해 전기충격식 목책기, 철선울타리 등 피해 예방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한다.

괴산군은 2009년 61건 7만774㎡, 2010년 44건 6만2765㎡, 2011년 168건 19만8144㎡, 지난해에는 156건 20만4319㎡에서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입는 등 관내 농가들의 유해 야생동물 피해가 날로 심각해 짐에 따라 지난해 1억 5200만원보다 2배 증가한 사업비로 야생동물 피해예방에 나선다.

군은 △지난해 야생동물피해예방사업 신청 농가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하고 △국립공원 지역(국립공원 인근지역) 및 유해야생동물 포획허가가 금지된 지역, △과수·화훼 및 특용작물 재배지역, 매년 반복해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지역, △전년도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보상을 받은 지역, △피해예방을 위해 자부담으로 예방시설 설치 등 자구노력이 있는 지역으로 한 농민 등을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설치비용은 총 설치비의 60%까지 군에서 지원하고, 40%는 피해시설을 설치하는 농가에서 부담해야 하고, 농가당 최대 일천만원까지 지원한다.

피해예방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21일까지 신청해야 하며 읍·면사무소 환경담당자 및 괴산군 환경수도사업소(☎830-3613)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괴산군은 지난해 괴산군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 보상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전부개정하여 유해야생동물을 잡으면 1마리당 멧돼지는 5만원, 고라니는 2만원을 포상금으로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