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선거관리위원회는 1월30일 증평군의회 의원 보궐선거를 치르지 않기로 했다.

증평군선관위는 이날 오후 선거관리위원 회의에서 의원 1명이 결원인 증평군의회 의원 보선을 치르지 않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증평군선관위는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지역 국회의원, 지역 언론, 정당, 군과 군의회 등 11곳의 의견을 받은 결과 보선이 지역 민심 분열을 초래하고 예산.행정력을 낭비한다는 등의 명분을 들어 대부분 보선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수렴했다.

공직선거법은 지방의회 의원에 결원이 생기면 보궐선거를 하도록 했지만, 같은 법 특례 조항에서는 선거일부터 임기 만료일까지의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지방의회 의원 정수의 4분의 1 이상 부족하지 않으면 보선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증평군의회 의원 보선은 선거일(4월24일)부터 임기 만료일(내년 6월30일)까지 기간이 1년2개월 남았지만, 의원 정수(7명)의 4분의 1(1.75명) 이상 부족하지 않아 보선을 하지 않을 수 있는 근거도 있다.

증평군선관위가 보선을 하지 않기로 결정해 증평군의회 재적 의원은 가선거구(연탄·송산·미암·사곡리를 제외한 증평읍) 3명과 나선거구(도안면과 증평읍 연탄·송산·미암·사곡리) 2명, 비례대표 1명 등 6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