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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지역 천연기념물 미선나무라는 이름은 열매 모양이 부채(尾扇)를 닮았다 해서 붙여졌다.
대부분 흰색 꽃을 피우는데, 분홍색 꽃은 분홍미선나무, 상아색 꽃은 상아미선나무, 꽃받침이 연한 녹색은 푸른 미선나무, 둥글게 피는 것은 둥근 미선나무라고 한다.
미선나무 군락지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5곳에 불과하다.
괴산군에 장연면 송덕리 산 58(147호), 장연면 추점리 산 144-2(220호), 칠성면 율지리 산 12(221호)등 3곳과 영동군 영동읍 매천리 산 4-4(364호), 전북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산 19-4(270호) 등 5곳이다.
미선나무는 한국 식물학의 개척자로 한국식물분류학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던 정태현(전 성균관대 생물학과 교수·1971년 11월21일 작고) 박사가 1917년 충북진천군 초평면 용정리에서 처음 발견했다.
1919년 일본인 학자 나카(中井) 박사가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고, 1924년 일본인 학자 이시토야 쓰토무(石戶谷勉)가 학계에 처음 보고했을 당시 ‘미선나무(Abeliophyllum distichum)라는 학명을 얻었다.
미선나무 높이는 1m 정도에 불과하다. 가지는 자줏빛이 돌고, 끝이 아래로 처지며 어린 가지는 네모 형태를 보이고 있다.
잎은 길이 3∼8㎝, 너비 5∼30㎜ 정도이며 타원형 달걀 모양이다. 끝이 뾰족하고 아랫부분이 둥글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자루는 길이 2∼5㎜로 매우 짧다. 꽃눈이 지난해에 형성됐다가 3∼4월에 잎보다 먼저 개나리꽃 모양의 흰색 꽃이 피어난다.
열매는 9∼10월 맺으며, 길이 25㎜가량의 둥근 타원 모양이다. 끝이 오목하고 둘레에 날개가 있으며 2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세계에서 한 종밖에 없는 한국 특산식물로, 햇볕이 잘 드는 산기슭에서 자생한다.
1997년 산림청은 희귀·멸종위기식물 173호, 1998년 환경부는 보호양생식물 49호로 지정했다.
천연기념물이면서 세계 유일의 1속 1종인 미선나무를 지역 특화상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은 괴산군에서 출발했다.
2009년 개인 자격으로 미선나무를 전국에 알린다며 축제를 처음 시작한 ‘미선나무 박사’ 우종태 쌍곡천 영농조합법인 대표가 선봉이 됐다.
처음 축제를 열 당시는 군청의 재정 지원도 없어 이름만 축제일 뿐 동네잔치 수준에 불과했지만 이후 해가 지나면서 짜임새 있는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오는 3월24일 올해 9회째 맞는 축제가 오는 4월2일까지 괴산군 칠성면 미선나무권역센터에서 열린다. 미선나무 심어가기 체험, 미선 꽃 차 시음회, 미선나무 책갈피 만들기, 미선나무 분화전시, 미선나무 공예품전시 등 다양하게 마련했다.
괴산군도 미선나무 추출액을 이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미선나무는 그동안 관상용으로 애용돼 왔지만 지난해 10월 미선나무종합가공센터가 문을 열면서 현재는 미선나무 추출물을 활용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미백에 좋다는 화장품과 비누를 비롯해 최근 개발을 완료한 탈모 방지용 샴푸를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가공센터는 미선나무 부산물을 이용한 비료도 만들어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나무영농조합법인도 지난해 11월 식약처에 한시적으로 식품개발에 대한 등록을 마쳤다.
미선나무 삼겹살과 김치를 개발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간 상태로 조만간 상품화가 되면 가정의 식탁에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세계 유일의 1속 1종인 미선나무의 가치를 보존하고 이를 활용한 지역특화상품 개발로 괴산을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괴산지역 40여 농가에서 재배하는 150만 그루의 미선나무가 지역에 가져다주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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