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천군이 행정구역 경계에 추진하는 축사건립 허가를 중단해 달라는 이웃 자치단체의 요구를 수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근 증평지역 주민과 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진천용기리 대규모 돈사 건립 반대 대책위(위원장 김장응)'는 3월13일 송기섭 진천군수를 만나 돈사 건립 반대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 진성서에는 증평지역 주민 1만2000여 명의 서명이 담겼다.
대책위는 송기섭 군수에게 "진천 초평면 용기리에는 현재 축사 20곳이 있어 악취로 고생하고 있다"며 "이 지역에 돈사가 추가로 건립되면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이 축사 이전을 허가 해준다면 지역 간 상생발전을 정면으로 위배한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돈사가 들어설 용기리는 행정구역 경계 지점으로 증평읍 초중리 아파트 단지와 불과 70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이다.
진천군은 최근 용기리에 돼지 3000마리를 사육할 수 있는 5170㎡ 규모의 돈사 신축 사전심사 요청에 대해 법적 문제가 없다고 회신했다.
해당 농장주는 사전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진천군으로부터 추가 허가를 받으면 바로 돈사를 건립할 수 있다.
이 돈사 예정지 인근에는 이미 축사 5곳이 운영되고 있다. 여기서 발생한 악취로 민원이 끊이질 않아 증평군에선 수차례 합동 점검까지 진행했다.
이번 추가 돈사 건립으로 본격적인 돼지 사육이 이뤄지면 증평 주민들의 악취 민원은 극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대책위는 돈사 허가가 이뤄질 경우 증평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보고 대규모 실력행사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장응 대책위원장은"축사신축이 철회될 때까지 지속적인 활동은 물론 진천군의 무 대응이 지속될 경우 대규모 집회 등 반발 수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한편 증평군은 "진천군이 최근 아무런 규제제한이 없다는 이유로 증평읍 중심지와 연접한 곳에 무분별하게 축사를 허가해 주고 있다"며 "이웃한 증평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안중에 두지 않고 진천군 이익만을 위한 편의적 탁상행정은 지역 간 상생발전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행위다"며 강력 비판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중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